5시 반 예약하고 갔는데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했네요.
저도 사전 정보가 있는 채로 간 게 아니라서
임자탕이 뭔가 싶었는데 들깨 도토리 수제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4명이서 가서 임자탕 4개, 도토리쟁반국수 2인분, 도토리전 2접시 시켰습니다.
이렇게 시키니까 사장님이 양 많을거라고 만류하시더라구요.
이게 기본 반찬 세팅을 나오는건데요 도토리전이랑 도토리묵이 기본으로 나오네요.
도토리전은 반접시 분량인 것 같고 따끈하고 쫄깃해서 맛있었어요.
약간 메밀전같은 느낌입니다.
도토리묵을 진짜 좋아하는데 마트, 시장 도토리묵은 너무 가벼운 맛이라 안좋아하거든요.
여기는 진짜 밀도가 묵직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고급 도토리묵 bbb
도토리전은 2접시 더 시켜 먹었어요.
반접시도 주문 가능한데.
같이 간 오빠가 충분히 먹는다고 우겨서 ㅋㅋ;;;2접시나 더 시켜 먹었네요.
사장님이 혹시 배가 엄청 많이 고프셨냐고 ㅋㅋㅋ 놀라워하셨습니다.
같이 나오는 간장이 좀 심심하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더 강했으면 도토리 맛을 가려버렸을 것 같기도 해요.
임자탕이 들깨가 들어가서인지
주문 즉시 조리되는 시스템이라 가장 마지막에 나왔네요!
도토리가 사실 배가 부른 음식은 아닌지라 앞서 전이랑 국수랑 반찬을 양껏 먹었음에도
임자탕 오기 전까지 배가 고팠습니다...ㅋㅋㅋ
근데 그러고나서 걸쭉한 들깨 국물이 가득한
임자탕도 다 먹으려니 진짜 배터지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속편한 음식이다 보니 포만감이 기분나쁘지 않은게 신기했어요.